“더 똑똑해진 BMW 전기차, 네 덕분이야”…삼성 ‘엑시노스’ 칩 장착한다
BMW 전기차 ‘뉴 iX3’에 공급
차세대 7시리즈엔 V920 유력
진입장벽 높은 獨완성차 공략
미래 모빌리티 사업 광폭 행보
![삼성전자 엑시노스 오토 V920. [삼성전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31/mk/20251231065401597uodv.png)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자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의 신형 전기차 ‘뉴 iX3’에 공급했다. 이 모델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니어 클라세’가 적용되는 첫 양산형 제품이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국내 시장에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는 회사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차량용 IVI용 프로세서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같은 편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꼭 필요하다. 2019년과 2021년에는 각각 아우디와 폭스바겐에 ‘엑시노스 오토’ 칩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뉴 iX3’를 시작으로 향후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과 내연기관차 모델에도 ‘엑시노스 오토’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7 시리즈 모델에는 최신형 제품인 5㎚(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오토 V920’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돼 기존 제품보다 적은 전력 사용으로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
BMW는 지난 9월 ‘뉴 iX3’를 공개할 당시 기존 제품보다 20배 높은 처리능력을 갖춘 4개의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뉴 iX3’의 오디오·비디오 처리 능력을 포함한 IVI 성능에 대한 호평이 뒤따랐다. ‘엑시노스 오토’를 기반으로 한 ‘뉴 iX3’의 ‘슈퍼 두뇌’가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능 구현에 이바지했다는 분석이다.
![BMW 뉴 iX3. [BMW]](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31/mk/20251231065402883nbtk.jpg)
이 회장의 적극적인 ‘세일즈 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은 이 회장이 직접 ‘세일즈’에 뛰어들 정도로 각별히 공을 들이는 분야다. 그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해 핵심 관계자들을 만난 데 이어 샤오미의 베이징 자동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도 면담했다. 지난 11월에는 한국을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났다.
삼성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그룹 차원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계열사별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삼성SDI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패널), 하만(카 오디오·디지털 콕핏), 삼성전자(차량용 반도체)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하만은 독일 부품 기업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15억유로(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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