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청소년, 감기약-수면유도제 30알씩 복용…"건강 피해 우려"

최근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감기약, 수면유도제 등 일반의약품을 의도적으로 과량 복용하는 이른바 'OD(Overdose, 약물 과다복용)' 행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어 약사단체도 대응에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전날(30일) 청소년이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의약품 목록 등을 전국 회원 약국에 배포하며 일반의약품의 접근성이 좋은 약국에서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약사회에 따르면 일부 청소년들은 타이레놀, 쿨드림, 탁센 등의 일반의약품을 30알씩 과다 복용하고, 이로 인한 환각이나 이상 반응 경험을 SNS에 공유하며 'OD파티'라는 이름으로 위험한 행동을 미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인석 약사회 학술 담당 부회장은 "일반의약품이라도 오남용 시 심각한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보호자들도 자녀의 의약품 구매 및 복용 행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평소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한 교육과 대화를 나눠달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청소년에게 의약품을 판매할 때 △누가 복용하나요?(실제 복용 대상자 확인) △연령은 몇 살인가요?(청소년 여부 파악) △과량복용 위험과 용법·용량 안내(정확한 복약지도 실시) 등 3가지 항목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전국 회원약국에 요청했다. 또 △몇 알 먹어도 돼요?(비정상적인 용량 문의) △반복 및 대량 구매 시도 등의 징후 발견 시에는 즉시 판매를 제한하고 보호자 확인이나 상담을 권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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