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전쟁 시작…'흑백요리사2' 흑수저 셰프 레스토랑 8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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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흑백요리사 시즌2'가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요리 서바이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방영 중임에도 화제의 흑수저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고, 유통업계 역시 앞다퉈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식부터 중식, 프렌치, 바베큐, 전통주까지. 방송을 통해 궁금증을 자아낸 그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흑수저 셰프 8인의 레스토랑을 한데 모았다.
① 아기 맹수(김시현 셰프)- 솔밤

'아기 맹수'라는 닉네임을 내건 김시현 셰프는 2000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미쉐린 3 스타 '가온'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을 거친 실력파다.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에서 나물로만 구성한 '박주산채' 술상을 선보여 백종원 심사위원으로부터 "나물로 안주를 만들 수 있네"라는 극찬을 받으며 생존에 성공했다. 귀여운 외모와 침착하고 단단한 요리 태도로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김시현 셰프가 현재 근무 중인 '솔밤'은 엄태준 셰프가 이끄는 미쉐린 1 스타 한식 파인다이닝이다. 캐비어와 방어, 전복과 매생이, 더덕을 곁들인 한우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가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학동로 231 백영센터 2층
영업시간 월~토 17:30~22:30(일 정기휴무)
대표메뉴 솔밤 테이스팅 메뉴(디너 코스, 37만원)
② 중식 폭주족(신계숙 셰프)- 계향각



'중식 폭주족'이라는 닉네임은 바이크 마니아인 신계숙 셰프의 취미에서 비롯됐다. 배화여대 전통조리학과 교수이자 조리기능장 자격을 보유한 그는 30년 넘게 중식을 연구해 온 1세대 중식 대가다.
대학로 골목에 자리한 계향각은 청나라 시대 요리를 재현한 '수원식단'을 선보이는 곳으로, 본토 중국 가정식부터 고급 요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른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한국식 중화요리와 달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하고 균형 잡힌 조리법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동파육과 '겉바속촉' 팔보오리는 단골들 사이에서 필수 주문 메뉴로 꼽힌다.
주소 서울 종로구 동숭길 86 지하 1층
영업시간 화~일 11:3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월 정기휴무)
대표메뉴 동파육(2만 2000원), 라즈지(3만 5000원), 팔보오리(18만 원), 다진홍고추생선찜(7만 9000원)
③ 4평 외톨이(김상훈 셰프)- 독도16도


청운동 4평 남짓한 공간에서 홀로 요리를 연마해 온 김상훈 셰프. 그는 1라운드에서 고등어비빔밥 주안상을 선보이며 백종원 심사위원의 '생존'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됐다.
그가 운영하는 전통주 다이닝 독도16도는 '한국술집'을 표방하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제철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요리와 막걸리·탁주·약주 등 40여 종의 전통주를 메뉴와 계절에 맞게 페어링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술을 경험할 수 있다. 테이블이 단 3개뿐이라 예약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가길 2 3층
영업시간 화~토 19:30~21:30 (일, 월 정기휴무)
대표메뉴 독도 16도 주안상(18만 원)
④ 프렌치파파(타미 리 셰프)- 비스트로 드 욘트빌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위해 한 때 요리를 내려놓아야 했던 사연을 전하며 뭉클함을 남긴 타미 리 셰프. 닉네임에 '파파'를 넣을 만큼 부성애가 넘치는 그는 클래식 프랑스 요리의 정수를 꾸준히 지켜온 셰프다. 1라운드에서는 프랑스식 해물 스튜 '부야베스 메종'을 선보이며 당당히 생존했지만, 2라운드에서 47년 차 프렌치 대가 박효남 셰프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그가 청담동에서 16년째 운영 중인 '비스트로 드 욘트빌'은 파리의 클래식 비스트로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한 공간이다. 에스카르고와 프렌치 어니언 수프로 시작해 스모크 뵈르블랑 소스를 곁들인 생선 요리, 시그니처 통후추 스테이크를 거쳐 진한 초콜릿 샬로테로 마무리하는 정통 프렌치 코스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선릉로 158길 13-7 이안빌딩 1층
영업시간 화~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월 정기휴무)
대표메뉴 런치 및 디너 A, B, C 코스(가격 상이)
⑤ 바베큐 연구소장(유용욱 셰프)-이목 스모크 다이닝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맛의 바베큐 요리를 선보인 유용욱 셰프. 참나무 장작을 활용한 독창적인 훈연 기법으로 풍부한 향의 바베큐를 구현하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용산 남영동에 프라이빗 바베큐 다이닝 '유용욱바베큐연구소', 신사동 가로수길에 '이목(IMOK) 스모크 다이닝'을 운영 중이다.
이목 스모크 다이닝에서는 양송이 스프와 한돈 베이컨으로 코스를 시작해, 시그니처 비프립으로 이어지는 바베큐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배가 터질 것 같아도 고기 뼈로 육수를 낸 갈비 라면은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길 6 지하 1층
영업시간 화~토 12:0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일/월 정기휴무)
대표메뉴 홀·바 식사(15만 원), 런치 룸(18만 원), 디너 룸(22만 원)
⑥ 뉴욕에 간 돼지곰탕(옥동식 셰프)- 옥동식


선재스님과의 명승부로 화제를 모은 옥동식 셰프. 그가 운영하는 '옥동식'은 뉴욕, 도쿄, 하와이까지 진출한 맑은 돼지곰탕의 원조를 손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서교동 본점에서는 지리산 버크셔 K 흑돼지의 앞다리와 뒷다리 살로 우려낸 투명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기름기를 철저히 제거하고 돼지고기 본연의 단맛과 육향만 남긴 것이 특징이다. 김치만두도 인기 메뉴니 곰탕과 함께 시켜 즐겨보자. 옥동식 서교동 지점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85-6
영업시간 월~금 11:00~22:00, 토~일 11:00~21:00(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대표메뉴 돼지곰탕(1만 2000원), 김치만두(4개 7000원)
⑦ 술 빚는 윤주모(윤나라 셰프)-윤주당

'술 빚는 윤주모'로 불리는 윤나라 셰프는 직접 빚은 술과 수육으로 구성된 주안상을 선보여 안성재 심사위원에게 "손맛이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가 운영하는 해방촌의 전통주점 '윤주당'은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매장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월에는 장기 휴가로 휴업한 뒤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술 빚기에 대한 그의 철학은 2025년 출간된 <윤주당의 사계절 막걸리 레시피>를 통해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용산동 2가 18-2
영업시간 추후 공지
대표메뉴 주모의 한상 코스(3종 페어링 포함, 12만 원)
⑧ 무쇠팔(박주성 셰프)-소바쥬


오른손에 근육이 빠지는 난치성 희귀병에도 불굴의 의지로 요리를 이어온 박주성 셰프. 그는 "아파도 계속하면 할 수 있다"며 매일 제분과 제면을 직접 한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운영하는 '소바쥬'에서는 자가제면한 다양한 소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메밀 본연의 향과 풍미를 살린 독창적인 일식 코스가 특징이며 중간 너비의 메밀면과 프랑스식 메밀부침인 갈레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5에도 선정됐다.
주소 서울 마포구 큰우물로 75 지하 1층
영업시간 수~월 12:00~ 22:00 (화 정기휴무)
대표메뉴 점심 코스(5만 5000원), 저녁 코스(8만 원)
유통가도 '흑백요리사' 열풍…셰프 콜라보 전쟁

'흑백요리사'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강력한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시즌2 공개와 함께 유통업계의 출연 셰프 협업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일 시즌2 흑수저 출연자인 '바베큐 연구소장' 유용욱 셰프와 손잡고 '유용욱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두툼한 로스트 비프 큐브와 불향 가득한 그릴드 비프, 한국식 간장 베이스 소스가 조화를 이루는 이 제품은 출시 당일 일부 매장에서 조기 품절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메뉴는 2월 4일까지 리저브 광화문점, 용산역 써밋R점 등 5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편의점 업계는 시즌1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시즌2 셰프와의 콜라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선보인 셰프 협업 상품은 100종을 넘어섰고, 누적 판매량은 200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시즌1 우승자 권성준 셰프(나폴리 맛피아)와 협업해 출시한 CU의 '밤 티라미수'는 누적 판매량 250만 개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마트24는 시즌2 백수저 손종원 셰프와 선제적으로 계약을 맺고 도시락·샌드위치·김밥 등 간편식 6종을 출시하며 한 발 앞서 나갔다. GS25는 넷플릭스 공식 IP 파트너사로서 시즌2 화제 셰프와의 추가 협업을 준비 중이며, 세븐일레븐과 CU 역시 상품개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화제성 높은 상품을 내놓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콘텐츠 흥행이 실제 매출로 직결된 만큼, 이번 시즌에서도 '밤 티라미수급' 히트 상품의 탄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정효림 기자 jhlim@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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