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5’…대구 불로동 고분군 일몰

서영기 객원기자 2025. 12.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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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의 끝, 붉은 석양이 천천히 넘어간다. 고분군 너머로 아파트 단지의 윤곽이 드러나고, 그 사이로 노을이 붉게 번진다. 고대와 현대가 겹쳐 서 있는 대구 불로동 고분군. 이곳에서 맞는 일몰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시간을 건너는 장면처럼 느껴진다. 수천 년의 침묵 위로 오늘의 저녁이 내려앉는다. 고분 위를 걸으며 석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각자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까. 지나온 시간일 수도 있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일 수도 있다. 끝은 언제나 소멸이 아니다. 모든 끝은 다음 시작으로 이어진다. 지금 저무는 저 석양은 곧 다시 떠오를 태양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 이 노을이 지나면 희망을 품은 병오년의 해가 떠오를 것이다. 아듀, 2025.서영기 객원기자

한 해의 끝, 붉은 석양이 천천히 넘어간다. 고분군 너머로 아파트 단지의 윤곽이 드러나고, 그 사이로 노을이 붉게 번진다.

고대와 현대가 겹쳐 서 있는 대구 불로동 고분군.

이곳에서 맞는 일몰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시간을 건너는 장면처럼 느껴진다. 수천 년의 침묵 위로 오늘의 저녁이 내려앉는다.

고분 위를 걸으며 석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각자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까. 지나온 시간일 수도 있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일 수도 있다. 끝은 언제나 소멸이 아니다. 모든 끝은 다음 시작으로 이어진다.

지금 저무는 저 석양은 곧 다시 떠오를 태양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 이 노을이 지나면 희망을 품은 병오년의 해가 떠오를 것이다. 아듀,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