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으로 만난 임영웅 ‘인생찬가’···작곡가 윤명선, 첫 시집 ‘운명의 학교’ 출간 기념 북 콘서트 성료

‘국민 작곡가’ 윤명선이 첫 시집 출간을 기념해 개최한 북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윤명선은 지난 19일 오후 4시 홍대 H스테이지에서 첫 시집 ‘운명의 학교(가디언 출판사)’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음악과 시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북 콘서트에는 가수 인순이, 박지현, 박서진, 린, 강남, 방송인 붐 등이 축하 영상을 통해 시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윤명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시 낭독, 라이브 토크, 관객 Q&A, 사인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는 노랫말이 시가 되고, 시가 다시 노래가 되는 순간을 공유하는 문학적 실험의 장으로 꾸며졌다.
윤명선 시인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김성신 출판 평론가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가운데, KBS 출신 이은정 성우는 ‘시 낭독 퍼포먼스’를 통해 임영웅의 ‘인생찬가’ 노랫말을 멜로디 없이 시의 형식으로 낭독했다. 가사가 시로서 지닌 독립적인 미학을 조명한 이 퍼포먼스는 문학적 도전이자 실험으로 주목받았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
또 작곡가 김형석은 시집 수록작 중 ‘삼각형 삼각형’을, 작곡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김경범은 ‘아버지’를 낭독했으며, 배우 손우현은 ‘딸들아’와 ‘시험’을 낭송해 웃음과 울림을 전했다.
원태연 시인이 우정 출연 게스트로 참여해 윤명선과의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음악과 시가 교차하는 순간들을 깊이 있게 풀어냈다. 관객들은 “윤명선 작가의 글은 논리가 아닌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점이 인상 깊다”, “시와 노래가 만나니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윤명선의 첫 시집 ‘운명의 학교’는 2015년 제주에서 머물며 기록한 글들을 바탕으로, 자연 앞에서 마주한 슬픔과 상실, 위안과 희망의 감정들을 한 권의 시집으로 응집된 결과물이다. 윤명선은 임영웅 ‘인생찬가’, 이승철 ‘서쪽하늘’, 장윤정 ‘어머나’, 이루 ‘까만안경’, 송가인 ‘엄마 아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작곡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MBN ‘현역가왕3’에서 마스터로 출연, 날카로우면서 따듯한 심사평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시집을 통해 노랫말에서 보여온 감정의 감각을 한층 더 깊고 밀도 있게 확장해 내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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