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뽑을 곳이 없다" 사라지는 은행 창구와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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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은행 영업점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대전 내 5대 시중은행의 영업점 수는 국민은행 13곳, 신한은행 11곳, 우리은행 11곳, 하나은행 33곳, 농협은행 25곳 등 총 93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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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3년 만에 3044개 줄어…입출금 거래 비중도 한 자릿수로 하락
비대면 금융 확산 속 비용 부담까지 겹쳐 오프라인 축소 가속

대전에서 은행 영업점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비대면 금융 확산과 비용 부담이 맞물리면서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 전반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대전 내 5대 시중은행의 영업점 수는 국민은행 13곳, 신한은행 11곳, 우리은행 11곳, 하나은행 33곳, 농협은행 25곳 등 총 93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6월 124곳과 비교해 5년 새 31곳이 줄어든 것으로, 전체의 4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대전 지역 은행 영업점 수는 2020년 6월 119곳에서 지난해 말 97곳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다시 93곳으로 줄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점 축소와 함께 ATM 감소도 뚜렷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ATM 수는 2020년 3만 2707대에서 올해 7월 말 2만 5987대로 줄었다. 5대 은행 가운데서는 KB국민은행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0년 말 5785대에서 올해 7월 말 4202대로 1583대(27.4%) 줄었으며, 우리은행(24.8%), NH농협은행(23.6%), 신한은행(23.6%), 하나은행(6.3%) 순으로 감소했다. 점포 통폐합 과정에서 영업점 내·외 ATM이 함께 철수한 영향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금융 이용 행태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ATM(CD 포함)을 통한 입출금 거래 비중은 9.2%로 2021년 말(16.0%) 대비 6.8% 하락하며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반면 인터넷뱅킹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74.7%에서 86.4%로 확대되며 비대면 금융이 사실상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은행권은 효율성과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ATM의 경우 월 유지관리 비용만 최소 50만 원 이상인 반면, 수수료 수익은 줄어들고 있어 비용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영업점 축소 기조 속에서 수익성이 낮은 ATM을 유지할 유인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고령층 등 현금 거래 의존도가 높은 시민들에게는 큰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동구에 거주하는 70대 정모 씨는 "예전엔 집 근처에 은행과 ATM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없어졌다"며 "현금 한 번 찾으려면 버스를 타고 다른 동네까지 가야 하고 인터넷뱅킹은 익숙하지 않아 여전히 은행을 직접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오프라인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인식 속에서도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점포와 ATM 유지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령층과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 문제를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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