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CPR과 119의 사투”…30대 가장 살린 ‘구급의 기적’

최원재 기자 2025. 12.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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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위급한 순간 시민의 침착한 초기 대응과 119구급대의 전문적인 처치가 맞물려 한 소중한 생명을 구한 미담이 안양지역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안양소방서(서장 김지한)는 30일 2025년 한 해 동안의 구급활동 중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구급 우수 사례’를 선정해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올해 5월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수면 중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30대 남성을 발견한 배우자는 당황하지 않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가슴압박(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제세동과 기도 확보 등 전문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구급대원들의 사투 끝에 환자는 현장에서 극적으로 맥박과 호흡이 회복됐으며,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마치고 일상을 되찾았다.

안양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안양소방서 제공.


이 기적 같은 사연은 환자 본인이 최근 안양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환자는 게시글을 통해 “배우자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119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당시 출동 대원 역시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환자분이 건강을 되찾아 정말 다행”이라는 따뜻한 답글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해당 구급대원들은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하반기 ‘하트세이버(Heart Saver)’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을 앞두고 있다.

김지한 서장은 “이번 사례는 목격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구급대의 전문 처치가 생존율을 높이는 ‘생명의 고리’임을 증명한 소중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구급대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대상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해 안전한 안양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 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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