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종양내과, NK·수지상세포 기반 암 면역치료 결과 발표

강석봉 기자 2025. 12. 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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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종양내과가 면역세포를 활용한 암 치료의 장기 임상 성과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2월 7일 열린 제30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 학술집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최근 한국에서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25년 2월부터 시행되며, 기존 치료 대안이 없는 중증·희귀·난치 질환자를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를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비해 일본은 이미 2014년 재생의료법을 도입해 후생노동성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치료를 제도권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도쿄종양내과는 이러한 선진적인 의료 환경 아래 2002년부터 NK 면역세포 치료를 암 환자에게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수지상세포 치료를 본격 도입했다. 이후 면역세포 배양 기술 발전과 관련 특허 확보를 통해 치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했으며, 이를 통해 종양 감소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해 왔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특히 도쿄종양내과는 소량의 혈액 채혈만으로 수지상세포 치료와 활성 NK 면역세포 치료를 배양·제조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획득면역과 자연면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 면역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학술집회에서 사사다 아마네 도쿄종양내과 원장은 재생의료법 시행 이후인 2015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8년 4개월 동안 면역세포 치료를 받은 암 환자 404명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들은 다가수지상세포 치료와 활성 NK 세포 치료, 또는 다가수지상세포 치료와 활성 NK·NKT·감마델타 T 세포 치료를 병행해 2주 간격으로 5회 실시하는 1사이클 치료를 받았다.

임상 결과, 완전관해는 8%, 부분관해는 24%, 장기불변(안정)은 44%, 질병 진행은 2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객관적 유효율은 32%, 암 억제율은 76%에 달했다.

치료 대상 환자의 면역세포를 치료한 암종별 비율은 소화기암이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폐·흉부암 16%, 유방암 11%, 비뇨기암 10%, 부인과암 8%, 두경부암 6%, 육종암 2%, 기타 원발불명암이 7%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환자의 비율은 동일했다.

치료 효과 평가는 면역세포 치료 종료 직후부터 3개월 이내에 혈액검사와 영상검사, 세포유리 DNA 검사, 순환종양세포 검사 등을 종합해 이루어졌다.

사사다 원장은 “기존 수지상세포 치료는 1~2개의 암 항원을 사용했지만, 도쿄종양내과의 다가수지상세포 백신 치료는 환자 특성에 맞춰 4~8개의 암 항원을 활용한다”며 “암 항원을 다양하게 적용하면 면역 회피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치료 효과는 암의 종류보다 진행 단계나 환자의 전신 상태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도쿄종양내과에서 진행 중인 면역치료 및 관련 임상연구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선진바이오텍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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