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 BRT 216억 편성, 동광로-도령로-노형로 사업 추진

섬식정류장 도입 등 민원이 잇따르는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이 내년에 동광로와 도령로, 노형로에서 추진될 방침이다.
제주도는 "내년 교통·항공 분야에 27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며 BRT고급화와 저상버스 도입에 21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잔여 사업 구간에 섬식정류장 등을 설치하고, 양문형 버스 33대를 포함한 친환경 버스 75대 도입을 위한 예산 편성이다.
올해 5월 서광로(광양사거리~신제주입구) 구간 BRT 고급화사업은 광양사거리와 오라오거리 일대 교통혼잡, 양문형 버스 부족, 섬식정류장 불편 등 민원이 잇따르면서 잠시 멈춰섰다.
내년에 예산이 편성된 제주 BRT 고급화 사업 계획은 올해 공사하지 못한 동광로(광양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구간이 1순위다.
제주도는 동광로 구간 도입이 지연됨에 따라 도령로(신제주입구~노형오거리)와 한꺼번에 착공,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도령로~서광로~동광로 구간 BRT 고급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노형로(노형오거리~도로교통공단) 도입 여부와 착공 시기도 결정될 전망이며, 현재까지는 2026년 하반기에 동광로, 도령로, 노형로에 BRT 고급화 사업을 마무리하는 계획이 잡혀 있다.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됨에 따라 BRT 고급화 계획은 차기 도정에서 달라질 여지가 있다. 동광로 등 잔여 구간 공사 착공도 지방선거 이후로 전망된다.
노형로 도입 여부조차 검토 대상이며, 최근 오영훈 지사는 BRT 고급화가 연동·노형동보다는 삼화지구가 더 적절할 수 있다며 노선 변경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노선 변경을 위해서는 BRT 종합계획을 수정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예산 편성에 따른 2026년 BRT 고급화 계획 구간은 동광로, 도령로, 노형로 순이다. 착공 시기나 노선 변경도 검토중"이라며 사업계획 변경 여지를 남겼다.
BRT 사업은 전임 원희룡 도정이 제주시 중앙로를 중심으로 처음 도입했다. 사업을 이어 받은 오영훈 도정은 동·서광로와 연삼로 일대까지 BRT 고급화 사업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섬식정류장 도입에 따른 차선 변경과 갑작스러운 신호체계 변경 등으로 각종 민원이 잇따르자 서광로를 끝으로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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