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힘차게 달릴 '말띠 CEO' 따져보니 99명
66년생 67명 최다…78년생도 15명
'주식 1조' 김범수·백종원도 말띠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을 앞둔 가운데 매출 상위 상장사 1,000곳의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CEO) 중 말띠가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1,000개 기업 CEO(1,407명) 중 말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99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 CEO 중 7%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이사,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 등 내년에 환갑을 맞는 1966년생이 67명(67.7%)으로 가장 많다. 이어 1978년생이 15명인데, 이도균 무림페이퍼 사장, 조윤선 삼현철강 사장 등 오너 경영자가 대부분이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탁영준 에스엠 사장이 78년생이다. 1954년생은 13명이고, 1942년생 CEO에는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김희용 TYM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말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추진력과 실행력이 강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율성이 우수하다"며 "2026년 말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예기치 못한 변화의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 평가액이 100억 원(26일 종가 기준)이 넘는 말띠 주주는 85명이다. 1930년, 1942년, 1954년, 1966년, 1978년, 1990년생 가운데 상장사 주요 주주와 오너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출생 연도별로는 1966년생이 3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1954년(30명), 1978년(16명), 1952년(3명), 1990년생(2명) 순이다.

이 중에서 주식 재산이 1조 원을 넘는 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1,017억 원)와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4조4,804억 원) 2명이다. 김 창업자는 1966년생, 박 회장은 1954년생이다.
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 이상인 말띠 주주도 20명에 육박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1966년생·2,136억 원)도 그중 한 명이다. 주식 평가액이 100억 원이 넘는 1990년생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3,482억 원)과 차인준 인바디 이사(419억 원)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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