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태양광·ESS' 전기차 충전한다…보령서 첫 실증

최지은 기자 2025. 12.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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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도 태양광 발전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날 파이온일렉트릭이 신청한 '주유소 내 태양광 발전과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서비스'가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심의위원회는 △재생에너지와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주유소 사업 수익 모델 다양화 △주유소 내 ESS 안전성 실증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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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 실증 특례 승인…대한상의 지원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주차된 차량이 충전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인천공항=뉴스1) 박정호 기자


주유소에서도 태양광 발전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태양광+ESS 하이브리드 주유소' 등 8건이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파이온일렉트릭이 신청한 '주유소 내 태양광 발전과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서비스'가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주유소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를 설치해 생산·저장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충남 보령에 첫 샌드박스 주유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주유소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기차 충전기는 설치할 수 있지만 ESS 설치는 금지돼 있다. 또 태양광 발전은 야간이나 일조량이 적은 시기 발전량 저하에 따른 변동성이 커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ESS는 발전 생산 전력을 저장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케 할 대안으로 꼽힌다.

심의위원회는 △재생에너지와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주유소 사업 수익 모델 다양화 △주유소 내 ESS 안전성 실증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정량적 위험 평가를 통한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전문가의 안전성 검증을 거치는 등 부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사진 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LPG협회 컨소시엄이 신청한 '농어촌·도서산간 LPG(액화석유가스) 셀프 간이충전소'도 실증 특례를 승인받았다. 3톤(t) 미만의 소형 저장 탱크와 셀프 충전기를 결합한 LPG 패키지형 셀프 충전 설비를 설치해 간이 충전소를 구축하고 LPG 자동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LPG 차량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하이브리드 차량 수준으로 적은 친환경 차량이다. 지난해부터 경유차 신규 등록이 제한되고 1t 경유 트럭이 단종되면서 LPG 차량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185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만7000대 증가한 수치다.

다만 농어촌·도서산간 지역에서는 LPG 충전소의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설치가 제한돼 왔다. 현행 액화석유가스법상 LPG 충전소 시설·기술 기준은 저장 용량 15t 이상만 허용해 3t 미만의 간이 충전소는 인허가 취득이 불가능했다. 안전관리자 선임과 안전관리 규정 제출 등 관련 기준도 15t 이상 시설을 전제로 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농어촌·도서산간 지역의 LPG 충전소 접근성 향상 필요성에 공감해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대한LPG협회 컨소시엄은 전남, 경북, 강원 등 농어촌·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6개소의 LPG 간이충전소를 설치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2019년 1월 이후 산업융합 샌드박스 특례 승인 건수는 누계 901건에 달한다. 대한상의는 2020년 5월부터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올해 승인된 60건을 포함해 총 410건의 과제 승인을 지원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고위험 시설 결합이라 불리던 '주유소+ESS'의 첫 안전 결합으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라는 혁신으로 이를 해결한 사례"라며 "내년에는 기업 성장을 위한 혁신 실험이 더 많이 일어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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