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시대 끝, 청와대시대 시작…본관 비우고 백악관처럼 바꿨다는데
李집무실, 청와대 여민1관에 마련
비서·안보·정책실장 한 공간 근무
경호처, 13개 기관과 합동점검 완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복귀를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mk/20251228211202553bqda.jpg)
28일 청와대는 이 대통령 복귀를 앞두고 분주하게 돌아갔다. 앞서 대변인실은 “봉황기가 29일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기(下旗)됨과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며 “이에 따라 29일부터 공식 명칭이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바뀐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은 청와대 본관이 아닌 여민1관에 마련됐다. 여민1관에는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과 의전비서관·연설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사무실도 있다. 과거에는 정책실장·안보실장이 여민2·3관에서 따로 근무했으나 대통령과 한 공간에 머무르게 됐다.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사고가 엿보이는 공간 배치다. 비서관급 가운데는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의전비서관·연설비서관 등이 여민1관에서 업무를 하게 됐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본관에서는 국무회의·정상외교 행사 등을 열 계획이다.

여민2관은 정책실을 비롯해 국정상황실·민정수석실이 사용하기로 했다. 안보실·홍보수석실·대변인실은 여민3관에 자리 잡았다. 특히 여민3관은 청와대 기자단이 머무르는 춘추관과 가깝다. 대통령 공관은 기존 청와대 관저뿐 아니라 별도 장소를 사용하는 방안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와 신년을 맞아 직접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강 실장은 “회복과 정상화가 1단계였다면 이제는 도약과 도전”이라며 “이 대통령이 내년 1월 2일 신년사에서 그런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개혁과 구조 변화에 대한 얘기를 담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대통령 경호처도 청와대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날 경호처는 “빈틈없는 보안 태세 구축과 절대 안전 확보를 위해 종합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13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청와대 주요 건물·시설과 경내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보안 점검은 경호처, 국가정보원, 전파관리소 등이 함께 △도청 장치 및 은닉 카메라 △전자기기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경호처는 지난 7월부터 인적·물적·지리적 요소를 종합 분석해 위해 요인을 식별하고 종합대비책을 마련해왔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세종 집무실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데 이 대통령은 속도전을 주문했다. 지난 12일에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업무보고를 받으며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세종에서 퇴임할 수 있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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