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방문 1인당 17만8000원 쓴다… 연 6630억 원 소비
올레길 인근 지역 상권 기여

제주올레길이 연간 6,630억 원의 소비 지출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올레는 아름다운 자연과 마을을 걷는 도보 여행길로, 평균 10~20㎞ 길이의 27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28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올레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결과 제주올레 이용객의 연간 총소비는 도외민(관광객) 5,542억 원(83.6%), 도민 1,088억 원(16.4%) 등 총 6,6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 지출을 기반으로 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조2,24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678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13만8,964명으로 각각 추산됐다. 이 중 제주 내 생산 유발 효과가 전체의 68.7%(8,41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73.1%(4,148억 원), 고용 유발 효과가 82.4%(11만4,505명)였다.
제주올레 이용객의 소비는 숙박과 식사, 지역 상권 이용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도외민이 제주올레를 한 차례 방문할 때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7만7,978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걷는 여행을 매개로 한 체류형 관광 구조가 형성됐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산업별 파급 효과는 음식점·숙박서비스업이 생산 유발 효과 5,600여억 원, 고용 유발 효과 6만3,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올레길 인근의 소규모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 자영업 중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도소매·상품중개 서비스업, 운송서비스업, 예술·여가서비스업 등 다양한 부문으로 파급 효과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지 부연구위원은 "제주올레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내 서비스업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제주올레가 단순한 관광 콘텐츠를 넘어 지역경제와 고용, 산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한 도보여행 기반 관광 모델임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제주=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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