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화 전도사' 이수원 전남대 교수 별세

김정욱 기자 2025. 12. 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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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2006년부터 10여 년간 부산국제영화제(BIFF) 비아시아권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유명 외국 배우를 초청하고 유럽 영화를 국내에 소개한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27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54세.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학부 시절부터 프랑스문화원의 예술영화관을 드나들며 프랑스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파리3대학에서 영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2006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위원회에 합류해 비아시아권 영화를 선정하는 월드 영화 프로그래머로 일한 고인은 프랑스 영화뿐만 아니라 칸·베를린·베니스 등 유럽의 주요 영화제 수상작을 BIFF에 소개했다. 아울러 즬리에트 비노슈, 잔 모로, 이자벨 위페르, 소피 마르소 등 유명 배우들이 BIFF에 참석하는 데도 기여했다.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틈틈이 대학 강의를 이어간 고인은 2019년부터 전남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5∼2016년에 열린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에서는 영화 전문위원을 맡아 한국 영화를 프랑스에 소개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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