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2000억원…日 관광객 증가에 분실물도 역대 최다

교토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습득물 신고는 역대 최다인 63만2714건. 종류별로는 운전면허증, 현금카드 등 ‘증명서·카드류’가 약 30%로 가장 많다. 지갑, 열쇠 등 습득 신고도 많이 접수되는 가운데 올해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 인형도 많이 들어왔다.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면 전체 습득물은 지난해 3128만점에 달했다. 통계가 남아 있는 1971년 이후 가장 많다.
경찰 업무 부담도 만만치 않다. 시모교경찰서에는 일주일에 3000점 정도의 분실물이 들어오는데, 이 가운데 60∼70점은 신고 정보가 부족해 직원들이 해당 물건의 특징을 일일이 입력해야 한다. 이미 귀국해버린 방일 관광객의 분실물을 되돌려주는 절차도 업무 부담을 가중시킨다.
분실 현금도 역대 최대인 약 233억엔(2150억원) 규모다. 유실물법에 따르면 경찰에 습득 신고가 접수된 현금은 3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신고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 신고자가 2개월 동안 수령하지 않은 현금은 도도부현(광역지방단체)의 세입이 된다.
현금이 아닌 물품은 처분 또는 매각되는데, 이 역시 경찰 업무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실물을 신속하게 찾아주는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파인드(find)’는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이 전용 채팅을 통해 분실 시간, 장소, 물건 특징, 사진 등을 보내면, 각 기차·전철역과 상업시설 등에서 등록한 수많은 습득물 자료를 분석해 일치하는 물건을 찾아낸다.
2023년 5월 게이오전철을 시작으로 이 서비스를 선보인 파인드는 현재 오사카 도시철도 등 일본 내 3500개 이상 시설이 이용하고 있다. 지금껏 전국 각지에서 파인드에 등록된 습득물 300만점 가운데 100만점가량이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240억 제안도 거절”…마포고 자퇴생 ‘페이커’는 위대한 ‘우리혁’이 됐다
- “차에 숨어 사담이나 나누는 똥배우들” 86세 박근형의 거침없는 일침
- 오정세가 20년 무명 시절을 단번에 끝낸 ‘필모그래피 계산법’
- “저희 너무 잘 살아요”…가짜뉴스 비웃듯 더 단단해진 장윤정·박군 부부
- 주름 지우기보다 근육 다진다…백지연·김성령·한고은·김지호, 갱년기 정면 돌파법
- 당신도 놓치고 있을 수도…이성미·변정수·김혜연, 큰 병 마주한 뒤 찾은 삶의 이유
- “엄마가 네 명이었다”…백일섭·이성미·토니안이 돌아본 복잡했던 가족사
- “1년 수입 20만원”…판자촌서 버틴 김무열, '글로벌 1위' 찍고 양양 4층 건물주
- 166억 빌딩이 152억 되기까지…노홍철, 현금 2억 들고 강남 건물주 바꾼 계산법
- 100만원이 억대가 된 ‘시간의 법칙’, 김숙·유준상·이광기가 증명한 투자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