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X안은진, ‘아는 맛’이 더 무서운 ‘K-로코’[‘키스는 괜히 해서!’종영]

지난 25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 연출 김재현 김현우)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 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 분)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속앓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최종회는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유태영(정환 분)이 낸 차 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공지혁은 고다림과 운명 같은 키스를 했던 파티장에서 재회,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이후 두 사람은 달달한 연애, 프러포즈를 거쳐 결혼에 골인하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키스는 괜히 해서!’의 인기 비결은 단연 ‘아는 맛’이다. 가난한 여자 주인공과 재벌 2세 남자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로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는 이미 K-드라마에서 수차례 봐온 ‘로코 공식’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너무 뻔해 식상할 수 있는 이야기에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가슴에 팍팍 꽂히는 직관적인 대사를 더해 도파민을 폭발 시켰다.
남녀 주인공의 케미 또한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유니크한 중저음 목소리에 화려한 피지컬을 장착한 장기용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함께 다채롭게 변화하는 공지혁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했다. 또 안은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꿋꿋한 ‘햇살 여주’ 고다림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보는 이들을 푹 빠지게 하는 안은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내 여자에게만 다정한’ 장기용과 만나 시청자들에게 폭풍 설렘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SBS 수목드라마의 부활을 알리는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2019년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 이후 수목드라마를 내놓지 않았던 SBS는 국내외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은 ‘키스는 괜히 해서!’로 다시 한 번 ‘드라마 왕국’의 저력을 입증하며 올해를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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