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통화에서 트럼프 "깨끗한 석탄" "나쁜 산타 막을게"…또 동심 파괴
【 앵커멘트 】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국 대통령들은 산타 위치를 궁금해하는 아이들과 통화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지난 2018년, 7살 어린이에게 "아직도 산타를 믿느냐"고 물어 논란이 됐던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어땠을까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려한 트리 앞에서 나란히 전화통화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산타클로스 위치를 묻는 아이들에게 답변을 하는 '산타 추적' 봉사에 나섰습니다.
상대는 올해 4살인 꼬마.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왜 산타에게 추적기가 달려있나요?" - "우리는 나쁜 산타가 우리 나라에 잠입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거든."
최근 강화된 이민통제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물로 석탄을 받고 싶지 않다는 8살 아이에겐 이런 농담을 던집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깨끗하고 아름다운 석탄을 말하는 거지? 석탄은 깨끗하고 아름다워. 꼭 기억하렴."
서양에선 나쁜 아이에게 석탄을 선물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엉뚱하게 석탄 홍보에만 열을 올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사기'라고 일갈한 바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주, 펜실베이니아주 아이들에겐 "선거기간 나에게 아주 잘해줬다"든가 "압승해서 아주 좋아하는 곳"이라는 표현도 덧붙였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한 행사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온통 '정치 이념' 전파와 '치적 홍보'뿐이었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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