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김의 기적 같은 한 홀…2025년 LPGA 투어를 뒤흔든 순간들

최대영 2025. 12. 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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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관통한 가장 강렬한 장면은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의 메이저 대회 역전 우승이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5일 한 해를 대표하는 LPGA 투어 10대 뉴스를 선정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펼쳐진 그레이스 김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1위로 꼽았다.

3위에는 잉글랜드의 로티 워드가 프로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장면이 선정됐고, 4위는 브룩 헨더슨이 7년 만에 캐나다오픈 정상에 복귀한 소식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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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관통한 가장 강렬한 장면은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의 메이저 대회 역전 우승이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5일 한 해를 대표하는 LPGA 투어 10대 뉴스를 선정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펼쳐진 그레이스 김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1위로 꼽았다.

그레이스 김은 7월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반전을 완성했다. 17번 홀까지 공동 3위에 머물며 선두와 두 타 차였던 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선두를 달리던 지노 티띠꾼이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연장전에서도 위기는 이어졌지만, 페널티 구역으로 향한 두 번째 샷 이후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가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며 우승을 확정했다.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 순간이었다.

2위 뉴스의 주인공은 티띠꾼이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타수와 상금, 올해의 선수 부문을 휩쓸며 투어를 지배했다. 특히 평균 타수 기록은 20여 년간 깨지지 않던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썼다. 우승 숫자뿐 아니라 경기력 전반에서 보여준 안정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잉글랜드의 로티 워드가 프로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장면이 선정됐고, 4위는 브룩 헨더슨이 7년 만에 캐나다오픈 정상에 복귀한 소식이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이민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무대에서의 꾸준함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6위 뉴스는 티띠꾼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은 순간이다.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의 4퍼트로 역전을 허용한 장면이 시즌을 대표하는 명암으로 꼽혔다. 7위는 킴 코프먼의 유방암 극복과 퀄리파잉 시리즈 복귀 소식, 8위는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던 쩡야니가 긴 침체를 딛고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부활 스토리였다.
9위에는 린디 덩컨의 헤더파 어워드 수상이 선정됐다. 아직 투어 우승은 없지만, 골프를 대하는 태도와 헌신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 10위는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일에 5명이 연장전을 벌인 명승부가 차지했다.

2025년 LPGA 투어는 기록과 반전, 재기의 서사가 교차한 한 해였다. 그 중심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던 메이저 대회의 긴장감과, 선수 개인의 서사가 만들어낸 깊은 여운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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