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드파워' 발휘하나…미중 대립 속 중국 외식체인 미국 진출 가속
【 앵커멘트 】 미중 대립 속에서도 중국 식음료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과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데, 이동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중국의 대표 디저트 체인 미쉐가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습니다.
4만 5천 개의 매장을 보유해 올해 초 맥도날드를 제치고 세계 최다 매장 수를 기록했는데, 이젠 미국에까지 진출한 겁니다.
'천 원 밀크티'로 이름을 알린 헤이티는 미국 진출 2년 만에 매장을 30개 넘게 늘렸습니다.
압도적 가격 경쟁력이 무기입니다.
- "치킨버거 3개에 10달러(약 1만 5천 원). 이것 좀 보세요. 주문과 동시에 신선하게 조리해 주죠. 완전히 저를 사로잡았어요."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 속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재환 /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미국에서 지금 인플레이션이 심하고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중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있다 보니 경제적인 이유에서…."
'중국스러움'을 벗어난 전략도 돋보입니다.
중국 최대 커피전문점 루이싱커피는 미국 로고에서 중국어를 빼고, SNS 마케팅에 뉴욕 배경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 역시 맵기 조절과 소고기 선택 폭을 넓혀 미국 입맛에 맞췄습니다.
반면 미국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14%로 급락하면서, 오히려 중국 사업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국 시장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식음료 브랜드들의 경쟁이 새로운 문화 패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lee.dongyeo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박영재 최지훈 화면출처 : 유튜브 @Visithenan, @ShandongVibes, @Travelwithlino2023, @grubwithgreg, @TheWorldAccordingtoJason, @Reuters, 인스타그램 @biggroove, @luckin_coffe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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