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필버 다음날… 한동훈 “모두 함께 싸우자”
개혁신당 이준석도 “공동 투쟁 논의”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어이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까지 강행 통과시켰다. 민주당의 폭거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헌정 사상 최장인 24시간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바로 다음 날 해빙 메시지를 보낸 것.
한 전 대표와 장 대표는 한때 정치적 동지 관계였지만 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며 완전히 등을 돌려 왔다. 특히 당무감사위원회가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있는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일촉즉발 상태로 내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당무감사위에 거리를 두고, 윤리위원장 임명 속도를 조절하면서 긴장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어 이날 한 전 대표의 메시지로 해빙 무드가 조성될 여지가 생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 직후 장 대표의 리더십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안은 직접적인 충돌은 피할 가능성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특검법 대응과 관련해 “(장 대표와) 공동 투쟁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와 공동 단식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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