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논란 입장표명 필요”… 친한계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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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당내 결집력을 높이고자 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중도 확장' 첫 시험대는 윤리위원장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원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게시판 의혹' 등 당 내홍을 불러온 사태에 '키'를 쥔 자리다. 최근 일부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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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윤리위원장 인선 놓고 고심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당내 결집력을 높이고자 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중도 확장’ 첫 시험대는 윤리위원장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원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게시판 의혹’ 등 당 내홍을 불러온 사태에 ‘키’를 쥔 자리다. 최근 일부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연내 윤리위원장 인선을 매듭짓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인선하겠다’는 목표를 정해두기보다는 잡음이 나오지 않을 다양한 복수의 후보를 놓고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윤리위원장은 지난달 여상원 위원장이 사퇴한 후 공석인 상태다. 지난 16일 당무감사위가 당내 대표적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권고했고, 윤리위원장이 임명돼야 결론을 낼 수 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가 일부러 인선 시점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친한계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에 관한 평가, 당원게시판 의혹 등을 두고 친한계 내부에서 분열 조짐도 나타났다. 김근식 서울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전날(23일) S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토크 콘서트를 하는 사이, 장 대표는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했다. 단식 투쟁만큼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배신자” “한 전 대표가 손절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김 전 최고위원이 같은 날 저녁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 김 위원장과 함께 ‘러브샷’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상황을 수습했다.
친한계 내부에서는 “가족이 연루된 게 맞다면, 입장을 표명해서 당원게시판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언급할 가치도 없는 사안” “한번 언급하면, 반한(반한동훈)계가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맞서고 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정치적으로 힘든 메시지이지만,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유감 표명은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당 지도부가 (한 전 대표의 메시지에) 화답할 거란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고민하는 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시영·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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