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고기, 노령견 장 건강에도 ‘굿’

이미쁨 기자 2025. 12.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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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노령견 12마리 대상 4주 급여 실험
염증 미생물 줄고 유익균 늘어
“흑염소고기, 반려동물 사료 원료로 활용 기대”
흑염소.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농촌진흥청은 최근 노령견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데 흑염소고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흑염소고기는 저지방·고단백 식재료로 칼슘·철분·비타민 등이 풍부해 예로부터 건강식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흑염소고기가 노령견의 장내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자체 보유한 15세령 노령견 12마리를 대상으로 흑염소고기를 고압으로 압출한 시험 사료를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일일 에너지 요구량 기준에 맞춰 4주간 급여했다.

그 결과 4주 뒤 실험견의 장 속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미생물군(펩토스트렙토코쿠스과)이 급이 이전 대비 38.4% 감소했다. 장 점막을 보호하고 장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라크노스파라과)은 82.5% 증가했다. 

흑염소고기 관련 사진. 농촌진흥청

이휘철 농진청 축과원 동물복지과장은 “노령견의 장내 미생물 균형 유지에 흑염소고기가 도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초 연구 결과”라면서 “최근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고, 향후 기술을 이전하면 흑염소고기가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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