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선임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정명훈(72)이 KBS교향악단 제10대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
KBS교향악단은 23일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정명훈은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KBS교향악단의 예술 운영을 총괄하고 중장기 예술 전략을 수립한다.
KBS교향악단은 “신중한 검토를 통해 양측이 향후의 예술 운영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악단의 70년 역사와 다가오는 한국 교향악단 100년 역사를 이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훈은 1995년 UN총회장 특별연주회에서 KBS교향악단을 지휘했다. 이 공연은 국내 최초로 TV와 라디오에 동시 생중계됐다. 정명훈은 1998년 KBS교향악단 제5대 상임지휘자를 맡았다가 넉 달 만에 사임한 바 있다. 2018년부터는 정기연주회와 기획 프로그램 등 새로운 협업을 함께하고 있다. 2021년에는 KBS교향악단 최초의 계관지휘자로 위촉됐다.
정명훈은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악단에서 음악감독을 지냈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다수의 작품을 지휘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2012년부터는 독일 명문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사상 최초의 수석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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