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혐의 감싼 총리 사퇴 요구… 알바니아 반정부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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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알바니아에서 에디 라마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면서 국정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여당이 부패 혐의를 받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겸 인프라 장관을 감싸자 분노한 여론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시위의 발단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발루쿠 부총리에 대한 의회의 체포동의안 처리가 집권 여당인 사회당의 버티기로 지연된 데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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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알바니아에서 에디 라마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면서 국정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여당이 부패 혐의를 받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겸 인프라 장관을 감싸자 분노한 여론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현지 언론 발칸인사이트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DP) 주도하에 수천 명의 시민들은 이날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의 총리 관저 앞에서 라마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시위의 발단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발루쿠 부총리에 대한 의회의 체포동의안 처리가 집권 여당인 사회당의 버티기로 지연된 데서 비롯됐다. 검찰은 발루쿠 부총리를 2700억 원 규모의 터널 공사 입찰 과정에 개입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하고 체포를 위해 의회에 부총리의 면책 특권 박탈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회당이 체포동의안 처리를 미루자 야당 의원들은 의사당 내에서 조명탄을 터뜨리고 물병을 던지는 몸싸움까지 벌이며 거세게 항의했다. 의회 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당의 협조 없이는 체포동의안 처리가 어려워 시위를 통한 ‘여론전’으로 여당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발루쿠 부총리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반쪽짜리 진실”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정부·여당도 내년 1월 헌법재판소가 발루쿠 부총리의 정직 여부를 판결하기 전까지 체포동의안 처리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시위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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