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위험가중자산 가중치 상향…고환율 겹치며 은행 부담↑

유준하 2025. 12. 23. 11: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내년 위험가중자산 하한 상향, 은행권 자산 구성 영향”
“고환율에 신용 위험가중자산 확대, 적정 비율 관리해야”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년도 위험가중자산(RWA) 하한이 상향되면서 은행들의 적정 자산비율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내년 주담대에 대한 RWA 하한이 상향되는가 하면, 고환율 여파로 신용 RWA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3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2025년 12월)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규 주담대 대출분에 대해 RWA 평가 시 현행 15%에서 20%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국내은행 주담대 RWA가 증가하고 자본비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RWA는 금융사가 빌려준 돈이나 투자한 주식, 채권 등 보유 자산을 차주(빌린 곳)의 신용이나 담보 위험도에 따라 가중치를 반영해 계산한 수치다. RWA가 커지면 은행의 건전성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은행의 기업 대출 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불어 국제 바젤 기준 최종안에 따라 내년부터 RWA 하한이 단계적으로 상향조정되는 만큼 종전 내부모형 적용 시 RWA 축소 효과가 컸던 은행들의 경우 RWA가 추가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한은 측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볼 때 표준방법 RWA 대비 70%로 하한을 상향 시 대형은행 다수가 하한에 미달하면서 RWA 추가 가산에 대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1470원을 넘는 원·달러 환율도 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통화파생거래 신용위험 증가로 인해 신용 RWA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위험관리에 기반한 영업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은행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배경이다.

이처럼 향후 은행 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은행이 신용위험 및 적정 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은 측은 “국내 은행은 연간 자본비율 및 RWA 목표 수준을 수립하고 연중에 걸쳐 영업활동과 리스크량을 조절해가며 기말 최종목표 수준에 부합하도록 RWA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향후 여건 변화 등에 대응해 신용위험과 적정 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역시 다양한 신용공급 유인체계를 강구해야 한다고 봤다. 한은 측은 “금융당국도 자본규제 변화와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을 감안해 은행권의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 관리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는 한편 주담대에 대한 신용집중 완화가 기업부문으로의 신용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신용공급 유인체계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자료=한국은행

유준하 (xylit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