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리플·이더리움·솔라나 가격
2025. 12. 23. 08:32

비트코인이 8만8천달러 안팎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은 소폭 상승하고 리플과 솔라나는 약세를 보이는 혼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와 AI(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사이, 가상자산 시장도 공격적인 매수세보다는 관망 기조가 우세한 모습이다.
23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BTC)은 88,163.51달러로, 1시간 기준 0.2% 하락·7일 기준 2.2% 상승·30일 기준 4.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981.94달러에 형성돼 24시간 기준 0.2% 상승·7일 기준 1.3% 상승·30일 기준 8.6%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플(XRP)은 1.89달러로 24시간 기준 0.7% 하락·30일 기준 2.1% 하락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0.9996달러, USDC는 0.9999달러로 1달러에 거의 맞춰진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페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알트코인 쪽에서는 바이낸스코인(BNB)과 솔라나(SOL)의 대비가 뚜렷하다. BNB는 855.4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4% 상승·7일 기준 0.3% 상승·30일 기준 3.1% 상승을 보이며 800달러 중반대 박스권 상단을 지키고 있다. 솔라나는 125.11달러로 24시간 기준 0.2% 상승에도 불구하고 7일 기준 0.5% 하락·30일 기준 1.1% 하락을 기록해, 연말로 갈수록 단기 차익 실현과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는 분위기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달러 수준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소폭 늘어난 상태지만 직전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여유 있는 조정 구간에 자리 잡고 있다.

AI 붐을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프로젝트의 부채 부담과 전력 비용 리스크가 부각됐고, 이 과정에서 기술주와 가상자산이 함께 ‘위험자산 묶음’으로 인식돼 경제 뉴스와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구조가 강화됐다. 동시에 올 한 해 큰 폭의 급등·급락을 거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레버리지 축소, 현금·스테이블코인 비중 확대, 헤지 전략 활용 등 보다 적극적인 위험 관리 방식이 확산됐고, 이런 전략 변화가 급락 국면에서는 하방을, 반등 국면에서는 상방을 각각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5천~9만달러 사이 가격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AI·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실적 발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매크로 뉴스에 따라 하루 2~5% 안팎의 변동이 반복되는 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규제 완화 기대가 유지되는 한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의 완만한 우상향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AI 인프라 투자에서 실제 부실 사례가 늘어날 경우 또 한 차례 조정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경계 목소리도 크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비중을 유지하되, 리플·솔라나·BNB 등 개별 이슈에 민감한 알트코인은 분할 매매와 손실 제한 기준을 명확히 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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