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퍼지는 바람에”…‘李 저격’ 하차설 돌자 김현정이 한 말
“급격히 체력 소진…자신에게 가혹하다는 생각”
![김현정이 라디오 하차 이유를 직접 밝혔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3/mk/20251223073001588uial.jpg)
김 앵커는 22일 방송에서 “사실은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소문이 너무 빨리 퍼지는 바람에 하차 이유가 담기지 않은 기사가 먼저 나가버렸다”며 “자의로 하차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들이 엄청 돌아서 피곤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가을부터 급격히 체력이 소진되면서 생방송에 나오지 못한 날들이 좀 있었다”며 “돌이켜보면 새벽 3시 반 기상을 2008년부터 십수 년을 했다. 제가 저한테 좀 가혹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이유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며 “굉장히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온 만큼 조금 다른 도전을 차분하게 준비해 보고 싶다는 갈망이 늘 제 속에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미 석 달 전에 회사에 이야기 했다는 김 앵커는 “CBS는 감사하게도 이해해 줬다”며 “연구·기획할 수 있는 시간도 줬다. 고민의 시간을 거쳐 좀 다른 영역의 새로운 것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에 김 앵커는 자신이 생각하는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언론의 중립은 기계적으로 양쪽 말을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어느 정권이 오든 할 말은 하는 중립”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판’을 깔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안은 다각도로 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면서 “한쪽으로 쏠린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 편할 수 있으나, 숙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언론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앵커는 “정식으로 마지막 작별인사는 2주 뒤인 내년 1월 2일 방송에서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아직은 ‘안녕’이라고 하지 말고, 수고했다는 말로 한 번 토닥여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판하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이에 야권에서는 김 앵커 하차가 이 대통령의 과거 ‘저격 글’과 연관짓는 해석이 나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놓고 저격했던 앵커였기에 하차 과정의 속사정이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장예찬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도 SNS를 통해 “혹시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뉴스쇼 저격이 진행자 교체의 이유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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