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동짓날 액운 막기도 힘드네”…국산 팥 가격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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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심 동동 띄운 붉은색 팥죽 한 그릇.
팥죽의 강한 기운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며 애동지엔 대신 팥떡을 먹는 전통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팥죽, 팥떡 같은 전통 음식뿐 아니라, 팥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통팥 앙금에 버터 향을 더한 붕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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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심 동동 띄운 붉은색 팥죽 한 그릇.
오늘 같은 동짓날엔 액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며 먹던 음식입니다.
팥죽뿐 아니라, '떡'으로 잡귀를 물리치는 풍습도 있습니다.
신나는 풍물패와 함께 두 손 모아 액운을 막아달라 기원하는 동지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늘은 음력 11월 3일, 동지 중에서도 '애동지'로 불리는 날인데요.
예로부터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아동지)', 중순이면 '중동지', 하순이면 '노동지'라 불렀습니다.
[이한/작가/KBS '성공예감' : "애동지는 아기 동지 아니면 소동지라고 하는데요. 동짓날이 양력이잖아요. 그런데 음력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들면 그걸 애동지라고 하고요. 애동지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한테 팥죽이 안 좋을 수도 있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팥죽의 강한 기운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며 애동지엔 대신 팥떡을 먹는 전통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팥죽, 팥떡 같은 전통 음식뿐 아니라, 팥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통팥 앙금에 버터 향을 더한 붕어빵.
팥과 캐러멜 생크림이 어우러진 샌드, 통팥에 단호박을 더한 시루떡까지.
젊은 층 입맛까지 공략하며 꾸준히 사랑받는 팥인데요.
하지만 국산 팥 가격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국산 붉은팥 40kg 도매가격은 77만 4천 원대.
지난해 평균보다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여름철 폭우와 고온으로 병해가 겹치면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팥은 다른 작물에 비해 생산성이 낮다 보니 재배 면적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팥 재배 면적은 2019년 5천893헥타르에서, 2023년 3천690헥타르로 37%가량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찬 가게나 떡집, 한식뷔페 등 업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엔 팥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정연학/국립민속박물관 과장/유튜브 '국립민속박물관' :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에 따뜻한 버선을 만들어서 가족들이, 친지들이 추운 겨울을 잘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 해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양말과 달력을 선물하는 것도 동지만의 이색 풍습인데요.
오늘은 가족 또는 이웃들과 달력 같은 작은 선물을 나누는 것도 특별한 '동지의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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