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앞세운 ‘미메시스’ 50일만에 100만장···‘인조이’ 이어 두번째

조진호 기자 2025. 12.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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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을 콘텐츠 전면에 부각시킨 게임 ‘미메시스’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가 지난 10월 28일 얼리액세스 출시한 ‘미메시스’가 50일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것. 올 초 선보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 이어 두번째다.

두 게임은 AI 기술을 게임 콘텐츠로 적극 활용했다.

먼저, 4인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에서 이용자는 트램을 타고 위험 지역에서 탈출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자원을 수집하며 트램의 운행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타인의 목소리와 행동, 기억을 복제하며 사람을 모방하는 존재 ‘미메시스’가 긴장감을 선사한다. ‘미메시스’는 강화 학습 기반의 AI 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말투와 행동을 구현한다.

앞서 ‘인조이’ 역시 AI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NPC 캐릭터인 CPC ‘스마트조이’를 실험적으로 선보였다. CPC는 크래프톤이 엔비디아 에이스(ACE)로 구축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게임 속 캐릭터들은 이용자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상황에 맞는 행동을 수행한다.

AI 기술은 그동안 게임 개발 측면에서 주로 활용됐으나, 향후 콘텐츠 전면에 부각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도 CPC를 기반으로 한 ‘PUBG 앨라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PUBG 앨라이는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게임 내 동료로, 오는 2026년부터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미메시스는 판매 실적 외에도 이용자 평가, 인플루언서의 자발적 콘텐츠 생성, 시청 지표 등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최근 30일간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는 91%가 긍정적으로 답해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 중이다.

렐루게임즈 관계자는 “미메시스의 100만장 돌파는 딥러닝 기술이 공포 장르의 문법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증명한 사례”라며 “전 세계 커뮤니티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가감 없는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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