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청학역, 인천시 '결심'만 남았다
B/C값 1.03…총사업비 2126억 규모
원인자 부담 원칙 따라 인천시 책임
사업자와 설계 변경 등 협약 추진
유 시장, 22일 예정 부지 현장 점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 구간에서 착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추가 정거장 설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연수구 원도심을 대상으로 가칭 '청학역'을 신설하는 철도망 확충 계획에 대한 타당성 검증이 완료되면서 대심도 터널 공정에 맞춘 착공이 임박했다.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2000억원대 재원을 조달하는 주체인 인천시는 후속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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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GTX-B 추가 정거장 타당성 검증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시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민자 사업 시행자 등이 참석한 최종 보고회에선 GTX-B 추가 정거장인 청학역 설치 요건이 충족됐다는 결과가 공유됐다. 경제적 타당성을 보여주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은 1.03으로 나타났다. 통상 B/C값이 1을 넘으면 경제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한다.
청학역 신설 검증 절차는 시가 지난해 말 추가 정거장 설치 검토를 요청하면서 국가철도공단이 반년여에 걸쳐 진행했다. 청학역 위치는 연수구 청학사거리 인근으로 검토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5월 타당성 검증 용역에 착수하며 "GTX-B 사업 중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간 거리가 약 10㎞로, 역사 간격 중 가장 길다"고 분석했다. 정차역 추가 요건은 '정거장 간 거리 4㎞ 이상'이고, GTX-B 평균 정거장 거리는 6.2㎞ 정도다.
청학역 타당성 검증을 통해 추가 정거장 설치 비용은 2126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총사업비가 7조668억원에 이르는 GTX-B는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 사업 구간과 민자 구간으로 나뉘는데, 송도국제도시부터 서울 용산역까지 39.94㎞는 민자 사업에 해당한다. 다만 추가 정거장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의해 시가 사업비를 투입하는 구조다.
올 하반기 GTX-B 인천 구간이 착공한 상황에서 청학역 설치 공사까지 남은 과제는 재원 조달 협의다. GTX-B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데, 대심도 터널에 추가 정거장을 설치하려면 기술적으로 본선 터널과 동시 시공돼야 한다. 국토부는 청학역 타당성 검증 과정에서 내년 7월을 착공 시한으로 언급하며 사업비 납부 등 추진 일정 제출을 시에 요청한 바 있다.
시는 민자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해 추가 정거장 사업비 부담과 설계 변경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시장은 22일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 GTX-B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추가 정거장 예정 부지인 청학사거리 일대를 점검한다.
민자 사업자와 최종 협의를 통해 청학역 설계 착수와 선시공 방안에도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추가 정거장 설치를 추진했다"며 "원인자 부담 원칙에 의해 시가 추가 정거장 사업비를 부담한다. 민자 사업자와 설계 등 절차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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