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병영도서 대신 전자책 구독권 기부
구은서 2025. 12. 21. 16:55
교보문고·밀리의서재 등 기증
軍 스마트폰 허용으로 변화
軍 스마트폰 허용으로 변화
사병에게 스마트폰 반입이 허용되자 병영도서 기부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기업이 종이책 대신 전자책 구독권을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출판계에 따르면 KT밀리의서재와 교보문고는 각각 육군 인사사령부, 공군본부와 협력해 장병에게 자사 독서 콘텐츠 구독권을 최근 기증했다. 밀리의서재는 병영도서 우수 부대에 복무 중인 현역 병사 약 2만 명에게 밀리의서재 1개월 구독권을 제공했다. 밀리의서재 앱에 해당 구독권을 등록하면 개인 스마트폰이나 PC로 전자책, 오디오북 등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22만 권을 볼 수 있다.
교보문고도 공군 장병에게 약 2억원 상당의 ‘교보문고 sam 1개월 무제한 구독권’ 2만 개를 기증했다. sam은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다. 별도 기계를 갖출 필요 없이 지급받은 핀번호를 개인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전자책, 오디오북, 학술논문 등 디지털 콘텐츠 총 81만 건 이상을 1개월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협력은 장병에게 독서를 권하면서도 디지털 독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향후 교육·복지 분야 전반으로 디지털 독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국방을 비롯해 교육, 복지 등 공공 영역으로 디지털 독서 인프라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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