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강하게, 쉬지 않고 노력할거야”…새해 사자성어로 ‘자강불식’ 뽑혔다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5. 12. 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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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CEO 1000명 대상
새해 경영환경 전망 사자성어 조사
올해 사자성어는 ‘고군분투’ 뽑혀
“힘들어도 잘 헤쳐나가” 상황 반영
중소기업중앙회가 2026년 새해의 사자성어로 ‘자강불식’을 선정했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사자성어 조사’ 결과, 2026년 새해의 사자성어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2026년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응답기업 30.2%가 ‘자강불식’을 꼽았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강하게 하며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뜻으로,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기업 역량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강불식’을 뽑은 이유에 대해 서울 소재 A업체는 “글로벌 경제 및 안보 위기 속에서 당분간 어렵겠으나, 건설 등 몇몇 산업 분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면 산업 활력의 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작게나마 열릴 기회를 대비해 스스로 힘을 키우고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기 소재 B업체는 “디지털 자동화로 생산 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고, 경북 소재 C업체는 “내년에는 자체 연구개발로 신제품 출시 및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자강불식 다음으로는 심기일전(心機一轉, 23.4%) , 사석위호(射石爲虎, 21.9%) , ‘사중구활(死中求活, 14.4%) , 동심협력(同心協力, 10.1%) 등이 꼽혔다. 심기일전은 어떤 계기를 통해 지금까지의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함을 의미한다. 사석위호 정신을 집중하여 전력을 다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사중구활은 매우 위험하고 절박한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길을 찾아 내거나 궁리함을 뜻한다. 동심협력은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합쳐서 서로 돕고 힘을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경영환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는 응답자의 66.5%가 ‘적은 인원이나 약한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간다’는 뜻의 ‘고군분투(孤軍奮鬪)’를 뽑았다.

이에 대해 서울 소재 D업체는 “대외적으로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급비용이 증가했고, 내부적으로 국내 정치와 통상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소재 E업체는 “중소기업의 경영위기는 한두 해의 문제가 아니고 누적돼 온 것이며, 가속화되는 경쟁 속에서 소기업으로서 더욱 생존 위기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코데이터솔루션에 의뢰해 지난 1~5일 전국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 팩스, 이메일 조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025년은 고환율, 고관세, 내수침체 등으로 ‘고군분투’한 해였지만, 2026년은 ‘자강불식’하여 대내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자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중소기업계도 다가올 변화를 단순히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기회로 적극 활용해 성장하고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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