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1~11월 660억달러 역대 최대…북미 수출 회복세

김재성 기자 2025. 12. 21. 12: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 성장 주도…"대미 관세 타결로 불확실성 해소"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올해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친환경차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차가 수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중심 수출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1월 자동차 수출액은 660억4천만달러(약 85조8천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월 한 달 수출도 64억1천만달러(약 8조3천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하며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수출 증가의 중심에는 친환경차가 있었다. 11월 친환경차 수출은 23억2천만달러(약 3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7만8천대로 이 중 하이브리드차가 전체 약 70%(5만4천대) 비중을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하이브리드차는 15억5천만달러(약 2조원)로 친환경차 수출의 대부분을 이끌었다.

신형 텔루라이드 라인업(X라인, X프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차 강세는 누적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11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 증가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차가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를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시장 회복 기대도 커지고 있다. 11월 미국 수출은 26억9천600만달러(약 3조5천억원)로 전월 대비 27.0% 증가했다. 북미 전체 수출도 31억7천500만달러(약 4조1천억원)로 한 달 새 25.3% 늘었다. 그간 대미 관세 협상 지연으로 위축됐던 미국향 수출이 반등 조짐을 보인 것이다.

다만 1~11월 누적 기준 미국 수출은 2백74억8천900만달러(약 35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관세 부담과 통상 불확실성이 누적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협상 타결 이후에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비중은 확대됐다. 11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1천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48.4%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는 올해 1~11월 누적 내수 판매가 20만7천대로 집계돼 역대 최초로 20만대를 넘어섰다.

산업부는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 확대와 연구개발(R&D), 생산 투자 촉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