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검 첫 출석… “아내 금품수수 몰랐다”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5. 12. 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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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에 앞서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그동안 제기된 6가지 핵심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재판이나 다른 특검 조사에 꾸준히 출석하며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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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종료 8일 앞두고 첫 소환… 사실상 마지막 조사
명태균 여론조사·이우환 그림 등 6가지 혐의 집중 추궁
변호인 “인사 개입·청탁 들은 바 없다” 혐의 전면 부인
묵비권 행사한 김 여사와 달리 적극적 진술 나설 듯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7월 특검이 출범한 지 5개월여 만에 이뤄진 첫 대면 조사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에 앞서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윤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번 조사는 특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점을 감안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그동안 제기된 6가지 핵심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핵심 쟁점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금품 수수와 인사 청탁 과정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정화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협의나 청탁같은 것은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공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김 여사가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 4천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았다는 의혹(뇌물)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하는 데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법조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조사에서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 여사가 특검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과 대조적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재판이나 다른 특검 조사에 꾸준히 출석하며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왔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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