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개떼’가 나타났다! 희귀 털을 가진 개들의 충격 반전

물론 지난해에도 일명 ‘러시안 블루 강아지’라고 불린 꼬맹이 강아지가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해당 강아지는 ‘세상에 단 한 마리’라는 타이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파란 털을 가진 개들’은 ‘러시안 블루 강아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 개들은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발견되어, 방사능 노출로 인해 파랗게 변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개들의 파란 털 색깔이 방사능에 의한 돌연변이로 추정된다는 기사 등이 쏟아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란색 털은 개들을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한 표식으로, 일부러 파란색 스프레이를 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개들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체르노빌의 개들이 다른 집단과 유전적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이를 ‘유전적 표류’라고 칭했다. ‘유전적 표류’는 외부와 고립된 집단에서 우연히 특정 형질이 드러나, 일반적인 집단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달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파란 털의 개들’은 원전 사고로 인해 다년간 축적된 유전적 변화가 외형에 나타난 ‘결정적 증거’라는 추측이 돌며 큰 화제를 낳았다.

그들에 따르면 “보통의 청개구리는 일반적으로 밝은 초록빛을 띠는데 짙은 색의 개체들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는 멜라닌 색소가 방사선의 나쁜 영향으로부터 청개구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며 “청개구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체르노빌 원전 주변에서 발견되는 희귀동물의 이야기를 들은 네티즌들은 “생명체가 살기 힘든 지역에서 버티며 생존하는 동물들이 안쓰럽다”,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한다는 게 놀랍다”, “개체가 계속 늘어날 텐데 저 상태로 두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등 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경이로움과 함께 동물들의 안위를 걱정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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