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질문 구체적이고 진지해" 류현진 유소년 야구캠프 뜨거운 열기, 괴물도 감탄했다

류현진 재단은 지난 17일 서산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제2회 2025 류현진재단 유소년 야구캠프 CAMP RYU99를 개최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는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5학년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참가한 선수들은 프로선수들과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야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 재단에 따르면 CAMP RYU99는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선수의 훈련 방식과 경험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이날 캠프에는 류현진 이사장을 비롯해 양의지(두산), 황재균(FA), 박건우(NC), 오지환(LG), 강백호, 문동주, 문현빈(이상 한화), 장민재(전 한화), 김진영(전 한화), 장세홍 전문 트레이너 등 총 11명의 전·현직 야구선수 및 코치진이 참여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했다.
캠프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멘탈 및 부상 예방 관련 특강, 야구 Q&A, 포지션별 1:1 기술 코칭(투수·타격·수비·주루),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미니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캠프 초반 진행된 Q&A 시간은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진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현장 분위기를 여는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유소년 선수들은 전·현직 프로선수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직접 질문하며, 훈련 과정과 경기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박건우와 문현빈 일일 코치는 각각 2루 베이스와 홈플레이트 주루 상황에서 슬라이딩 동작에 대한 질문에 직접 시범을 보이며 답했다. 오지환 일일 코치는 수비와 관련한 질문에 유격수 포지션에서 기본 수비 동작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했다. 유소년 선수들은 코치진의 설명과 시범을 유심히 지켜보며 Q&A 세션에 집중했다는 후문.
점심 식사는 '랍스터 급식'으로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가 메뉴 구성에 참여해 제공됐다. 성장기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경기력 유지를 고려해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균형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했다. 랍스터 치즈구이를 비롯해 사태족발·수육삼겹, 한우불고기 등 단백질 위주의 메인 요리가 준비됐다. 여기에 과일과 리코타 치즈 샐러드까지 함께 제공돼 참가 선수들이 캠프 일정 동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식단에는 중앙해장과 원할머니보쌈족발 등 협력사가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류현진 이사장은 현장에서 유소년 선수들의 투구 동작을 직접 살피며 기본적인 투구 자세와 리듬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양의지 일일 코치는 포수 조 선수들과 캐치볼을 진행하며 포구 자세와 송구 동작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황재균과 오지환 일일 코치는 실전 상황 판단과 수비 디테일을 중심으로 지도를 이어갔다. 박건우·문현빈·강백호 일일 코치는 타격과 주루, 파워 스윙 등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실전적인 조언을 했다.
캠프 후반에는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진이 팀을 이뤄 함께 참여하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레크레이션은 번트왕, 릴레이 송구, 투구 과녁 맞히기 등 총 3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코치진과 유소년 선수들이 한 팀이 돼 호흡을 맞췄다.

이어 진행된 미니 사인회에서는 참가 선수 전원이 코치진으로부터 직접 사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유소년 선수들은 코치진과 가까이에서 직접 마주하며 캠프의 마지막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해당 사인회는 캠프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류현진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소년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CAMP RYU99(유소년 야구캠프)를 일회성으로 끝내기보다는 재단을 운영하는 동안 매년 이어가며 유소년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캠프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도 아이들의 질문이 훈련과 몸 관리, 멘탈 등 매우 구체적이고 진지해 인상 깊었다"며 "무엇보다 야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즐겁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오래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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