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향 따라 걷는 논산 여행

이민성 기자 2025. 12. 18. 19: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탑정호 새해 일출./사진=논산시

[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딸기의 고장, 충남 논산. 맛있는 딸기 체험과 한국 농업·문화·K-팝 공연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도 예정돼 있어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관심도 높아지는 곳이다.

달콤한 딸기 디저트를 맛보고 체험을 즐기기 좋은 겨울, 논산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호수를 따라 천천히 걷고, 천년 고찰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겨울의 정취가 더해진 논산의 진짜 매력이 드러난다. 

아침 안개 낀 탑정호 출렁다리/사진-투어코리아

호수를 따라 걷는 고요한 사색의 길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논산시 부적면에 위치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를 품고 있다. 연꽃과 야생화 단지, 물억새 군락, 관찰 보행로와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이곳은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산책 명소다.

탑정호 출렁다리/사진-논산시

대둔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채우고, 겨울이면 철새들이 머무르며 평온한 풍경을 완성한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탑정호 출렁다리로 이어지는데, 고요한 수면 위로 부서지는 겨울 햇살이 인상적이다. 넓은 공간과 잘 갖춰진 편의시설 덕분에 사색과 산책 모두에 여유롭다.

논산시 탑정호 출렁다리/사진-논산시

백제의 미소가 머무는 천년 고찰 '관촉사'

반야산 자락에 자리한 관촉사는 논산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사찰이다. 높이 18m에 달하는 석조미륵보살입상, 일명 '은진미륵'은 온화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는다.

국보로 지정된 이 석불과 함께 석등, 오층석탑, 석문 등이 경내 곳곳에 자리해 백제와 고려의 숨결을 전한다. 윤장대를 돌리며 마음을 가다듬고, 사찰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논산평야를 바라보는 순간, 여행의 속도는 자연스레 느려진다.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예학의 정신이 흐르는 고요한 공간 '돈암서원'

연산면에 위치한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예학의 대가 김장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다. 1634년 창건돼 사액서원으로 지정됐으며,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다.

응도당을 중심으로 동재와 서재, 유경사와 장판각이 질서 정연하게 배치돼 있다. 겨울의 서원은 더욱 고요하다. 차분한 공간 속에서 선조들의 학문과 삶의 태도를 되새기기 좋다.

'강경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시간여행 

금강을 따라 형성된 강경은 한때 충청권 최대 상업 도시였다. 근대역사문화거리는 일제강점기 건축물과 옛 상점들이 남아 있어 겨울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계절, 조용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황산벌 유적지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로 알려진 황산벌은 논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넓게 펼쳐진 들판과 기념공원은 겨울에 더욱 담백한 풍경을 보여준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풍경 자체가 역사를 전한다.

싱그러운 딸기 향으로 시작하는 하루 '온누리딸기농장'

부적면에 자리한 온누리딸기농장은 논산 겨울 여행의 대표 체험 공간이다. 방문객은 신선한 딸기를 직접 수확하고, 다양한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며 논산의 겨울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에는 에어바운스와 편백 놀이터, 볼풀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다. 농장 전반이 깔끔하게 관리돼 있고, 넓은 휴식 공간과 셀프바도 갖춰져 있어 체험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스마트팜에서 만나는 달콤한 미래 '또로롱딸기'

성동면에 위치한 또로롱딸기는 청년 농업인이 운영하는 스마트팜 농장이다. 1,400평 규모의 시설에서 GAP 인증을 받은 딸기를 재배하며, 논산딸기축제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딸기 수확 체험은 물론 가공 체험까지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넓은 주차장과 쾌적한 시설은 방문 만족도를 높이고, 논산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준다.

속을 풀어주는 따뜻한 한 그릇 '논산옥'

은진면에 위치한 논산옥은 깊고 진한 국물 요리로 정평이 난 한식당이다. 20시간 이상 끓여낸 갈비 육수의 갈비탕과 부드러운 소갈비찜, 푸짐한 한우 산더미 불고기가 대표 메뉴다.

특히 능이버섯 향이 어우러진 능이갈비탕은 겨울철 몸과 마음을 동시에 채워준다. 깔끔한 매장과 콜키지 프리 운영도 만족도를 높인다.

겨울 논산의 깊은 맛 '태능초가집갈비 논산본점'

취암동에 위치한 태능초가집갈비는 30년 넘게 사랑받아온 갈비 전문점이다. 직접 만든 특제 양념의 돼지갈비와 프리미엄 LA갈비, 장시간 숙성한 오겹살과 한우등심까지 메뉴 하나하나에 내공이 느껴진다.다채로운 밑반찬과 넓은 매장, 프라이빗 룸은 가족 모임과 단체 방문에도 적합하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이유를 맛으로 증명하는 곳이다.

Copyright © 투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