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양서사 IP로 문화관광 경쟁력 키운다

박형기기자 2025. 12. 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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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엑스포서 창작뮤지컬 ‘해상왕 장보고’ 첫 항해...콘텐츠 산업 확장 신호탄
'해상왕 장보고' 경주 바다에서 다시 깨어나다(D/B)
경북도가 역사 인물을 원천 IP로 한 대형 창작뮤지컬을 통해 문화관광 산업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해양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보고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뮤지컬이 연말 경주에서 초연되며 지역 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해상왕 장보고'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총 4회 공연된다.

본 작품은 '경주문화엑스포 2025 신규 공연 공모' 선정작으로, 지역 대표 역사 자산을 대형 공연 콘텐츠로 구현한 사례다.

뮤지컬은 신라의 수도 경주를 출발점으로 동아시아 해양 네트워크를 구축한 장보고의 여정을 대서사 구조로 풀어낸다.

특히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경주를 배경으로, 경북·경주의 역사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자산을 관광·공연 산업과 결합하는 전략적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상왕 장보고'는 실존 인물의 업적을 기반으로 한 창작극으로, 해양 개척과 교류, 도전정신이라는 키워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작품의 핵심 메시지는 '경주에서 시작된 K-정신의 세계화'로, 장보고를 매개로 지역의 역사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동시에 부각한다.

공연은 총 31명의 출연진과 22곡의 넘버로 구성된 본격 창작뮤지컬이다. 서커스, 미디어아트, 아크로바틱 등 복합 연출 기법을 활용해 해양 실크로드 항해, 당나라 사신단, 난파와 태풍, 전쟁 장면 등을 대형 스케일로 구현한다. 영상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 구성은 대중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겨냥했다.

주요 배역인 '해연' 역에는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회 최우수상 수상자이자 KBS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주목받은 배우 백수민이 출연해 안정적인 가창력과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정상급 창작진이 참여해 음악과 서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도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단발성 무대에 그치지 않고, 향후 투어 및 재공연 가능성을 염두에 둔 콘텐츠로 기획됐다. 경북도와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역사 IP 기반 공연 콘텐츠를 통해 지역 문화관광 브랜드를 강화하고, 공연·관광·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해상왕 장보고'는 네이버 및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상세 일정과 정보는 경주엑스포대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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