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작심 반박 “윤석열이 나를 업어 키웠다고? 개똥같은 소리”

권준영 2025. 12. 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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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정치인으로 키워줬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개똥같은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사단의 핵심이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을 업어 키우다시피 했다는 말도 있다'는 질문에 "저는 누구의 사단이었던 적도 없고, 제 밑으로 사단을 만든 적도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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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저는 4기수 차이밖에 안 나…몇 건의 수사 같이했지만 동료에 가까워”
“저는 누구의 사단이었던 적도 없고, 제 밑으로 사단을 만든 적도 없어”
“검찰에 있을 때 제가 尹을 오히려 더 많이 도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정치인으로 키워줬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개똥같은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사단의 핵심이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을 업어 키우다시피 했다는 말도 있다’는 질문에 “저는 누구의 사단이었던 적도 없고, 제 밑으로 사단을 만든 적도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전 대표는 “검찰에 있을 때 제가 윤 전 대통령을 오히려 더 많이 도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2년 박근혜 정부 시절 정권과 충돌해 지방 한직을 전전하던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서울에 올라오는 주말마다 함께 남산을 산책하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인사 부서(법무부 검찰국 검찰과)에 있을 땐 너무 험한 곳에 안 가게 도왔다”며 “윤 전 대통령과 저는 4기수 차이밖에 안 난다. 몇 건의 수사를 같이했지만 동료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다만 “상하 관계로 처음 만난 건 2017년 그 분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했을 때”라고 밝혔다.

과거 김건희씨와 300여 차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있을 때도 윤 전 대통령은 술 마시고 늦게 출근하는 날이 많았다”며 “연락이 안 될 경우 김씨를 통해 연락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대화 몇 번 하면 문자 300개는 금방 채워진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대통령실로부터 김씨 수사와 관련해 어떤 요구를 받은 적이 있나’라는 질의에는 “저는 그 얘기는 안 하겠는데, 어쨌든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권력을 위해 어떤 사건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재명 정부처럼) 이렇게까지 막 나가지 않았다”면서 “그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불만을 품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추측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탄핵을 당한 윤 전 대통령이 재판받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 같다’는 질문에는 “안타깝다”면서도 “다만 자신의 계엄이 정당했다고 말씀하려면 계엄의 책임을 부하들한테 미루는 모습만은 안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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