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포스코, 美 전기로 제철소 손잡았다…K-철강동맹 본격화
품목관세 대응 넘어 북미·중남미·유럽 공략 거점 구축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K-철강동맹을 맺고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1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일관 제철소 지분 투자를 위한 출자를 단행한다고 각각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들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철강제품에 대한 품목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지난 3월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미국 내 생산 거점에 공급할 철강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가 1개월 뒤인 4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지분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전체 58억 달러를 투입해 연산 270만t 규모의 자동차 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중 29억 달러는 현대제철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지분투자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의 지분 비율은 Hyundai Steel USA 50%·Hyundai Motor America 15%·Kia America, Inc. 15%·(주)포스코 20%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머지 29억달러는 Hyundai Steel Louisiana LLC가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현대차·기아의 미국생산법인은 물론 미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전략 차종에 들어가는 강판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유럽 현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공략할 목적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