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마디에 출렁인 테마주… 탈모株 급등·카지노株 희비

이재명 대통령의 부처 업무 보고가 생중계로 공개되면서 대통령의 정책 관련 발언에 따라 관련 종목 주가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검토 언급 이후에는 탈모 관련주가 급등했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둘러싼 발언 뒤에는 카지노 관련주 주가가 엇갈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탈모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TS트릴리온, 메타랩스, 이노진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위더스제약도 9.3% 급등했다. 전날 보건복지부 업무 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해당 업무 보고에서 “과거에는 탈모 치료를 미용으로 봤지만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재정 부담이 크다면 급여 적용 횟수나 총액 제한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도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TS트릴리온과 이노진은 탈모 관련 헤어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메타랩스는 자회사 모모랩스를 통해 탈모 케어 사업을 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탈모 치료 주사제를 개발 중이다.
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둘러싼 대통령 발언 이후 카지노 관련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8%, 7% 급락했다. 두 회사는 모두 민간 기업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최대 주주는 김기병 회장으로,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약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역시 최대 주주인 파라다이스글로벌과 특수 관계인이 약 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에서 민간 분야에도 (카지노) 허가를 내주고 있나”, “사실상 도박인데 개인이 도박장을 개설하면 처벌받지 않느냐”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국가가 특수한 목적에 따라 허가를 내줘 상당한 이익이 발생하는데, 이를 민간이나 특정 개인에게 허가해 주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정책 결정 시 참고하라”고 밝혔다.
다만 공기업이 운영하는 카지노 종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서울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0.6%, 강원도 정선에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0.5% 각각 상승 마감했다.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51.0%를 보유한 공기업이며, 강원랜드의 최대주주는 한국광해광업공단(36.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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