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로저비비에' 결제금 김기현 계좌서...청탁금지법 피의자 입건

윤정주 기자 2025. 12. 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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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 의원 조만간 소환할 듯
오늘 김 의원 주거지 등 압수수색
〈 사진 - JTBC 보도화면 캡처 〉
김건희 씨가 수수한 명품과 귀금속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2023년 3월 김기현 의원의 부인 이모 씨가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플라워 스트라스 일루전' 손가방을 김건희 씨에게 건넨 과정에 김 의원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검은 이씨의 손가방 구매 시점을 2023년 3월 16일로 특정했는데,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매 날짜로 특정된 3월 16일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함께 발견된 "긴 여정이었지만 곁에 계셔 주셔서 큰 힘이 됐다"는 손편지에 적힌 날짜 하루 전입니다.

특검은 지난 5일 부인 이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씨는 조사에서 "남편 계좌에 연결돼 있을 뿐 남편은 (가방 구매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의원 역시 가방 구매와 전달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오늘(17일) 김 의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손가방과 편지가 발견된 직후 "배우자끼리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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