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스타 ‘할담비’ 지병수, 노환으로 별세…향년 82세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2025. 12. 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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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세상 떠나
전국노래자랑 스타 ‘할담비’ 지병수. 사진 ㅣ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를 부르며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은 지병수 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7일 연합뉴스는 고인의 지인인 송동호 승진완구(서울 동대문구) 대표의 말을 인용해 지병수 씨가 지난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북 김제에서 만석꾼의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전주신흥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무역학과를 중퇴했다.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다니던 고인은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열었다.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다 전통무용을 배워 일본으로 공연을 가는 무용팀에 뽑힌 적도 있다.

하지만 3번의 사기와 잘못된 보증으로 재산을 잃은 뒤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았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양아들 2명을 키웠다. 말년에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반지하 월세방에서 혼자 살았다. 방 3개 중 2개를 옷 방으로 사용할 만큼 옷을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지병수 씨. 사진|유튜브 채널 ‘tvN Joy’ 영상 캡처
고인은 2019년 3월 24일 방영한 KBS1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해 자신을 “종로의 멋쟁이”라고 소개한 후 ‘미쳤어’를 부르며 춤을 춰 인기상을 받았다. 당시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할담비’라는 애칭도 얻었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스타가 된 후 KBS2 ‘연예가중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1 인간극장 ‘할담비는 미쳤어’에 출연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도 생겼으며, 롯데홈쇼핑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알게 된 송동호 씨가 매니저가 돼 2019년 10월에는 ‘일어나세요’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2020년에는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에는 방송 출연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지만, 송동호 씨와 양아들이 상주 역할을 맡았다. 11월 15일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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