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한덕수 공동정부? 실체는 '윤석열 엄호' 공동체

이지선 2025. 12. 16. 2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엄 이후 당시 주한미국대사가 유독 이상함을 느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윤석열 조기 퇴진을 내세웠던 한덕수 전 총리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갑자기 함께 국정을 이끌겠단 식으로 발표했을 때였는데요.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을 내세우며 대신 윤 대통령을 국정에서 배제하겠다는 '한덕수-한동훈 공동정부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공동정부'라는 것이 이상했던 골드버그 대사는 한덕수 총리를 찾아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계엄 이후 당시 주한미국대사가 유독 이상함을 느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윤석열 조기 퇴진을 내세웠던 한덕수 전 총리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갑자기 함께 국정을 이끌겠단 식으로 발표했을 때였는데요.

그래서 한덕수 전 총리를 찾아가 유사시 누구와 상의해야 하나 물었더니, 대통령은 한 명뿐이란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공동정부란 말로 호도한 뒤 윤석열을 엄호하려던 속내가 여실히 드러났던 셈인데요.

이지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7일.

계엄 이후 침묵을 이어오던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갑자기 대국민 담화에 나섰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7시간 전이었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지난해 12월 7일)]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이 담화로 국민의힘 분위기는 갑자기 달라졌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 투표는 불성립됐습니다.

바로 다음 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란히 섰습니다.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을 내세우며 대신 윤 대통령을 국정에서 배제하겠다는 '한덕수-한동훈 공동정부안'을 내놓았습니다.

내란을 저지른 대통령의 소속 정당 대표와 그 정부의 총리가 국정을 이끌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8일)]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입니다.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덕수/당시 국무총리 (지난해 12월 8일)]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이런 '공동정부'라는 것이 이상했던 골드버그 대사는 한덕수 총리를 찾아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전 주한 미국 대사] "한덕수와 한동훈 사이에서 발생한 이 이상한 상황… '공동 대통령직'이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북한 관련 상황이 벌어지면 둘 중 누구와 상의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한 총리의 답변도 이상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전 주한 미국 대사] "당시 '대통령은 단 한 명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주 현실적이었어요."

대통령은 하나뿐이다, 그러니까 직무 배제한다던 윤 전 대통령을 '오직 하나뿐인 대통령'이라고 한 겁니다.

'공동정부'라는 허울로 국민의 눈을 가려놓고, 뒤로는 윤 전 대통령을 지키려 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은 직무 배제 상태에서도 장관 임면권 등 지속적인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대통령의 직무는 전혀 정지된 게 아니고 여전히 행사되고 있습니다. '당과 국무총리한테 맡기고' 이 말조차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공동정부를 한다던 한동훈 대표 측의 설명은 아예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들로 미뤄 한덕수-한동훈의 공동정부 제안은 어떻게든 정권을 유지해 보려는 시도로 보였다고 그는 평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켜보려던 한덕수-한동훈, 두 사람의 시도는, 하지만 단 일주일 뒤 탄핵안이 가결되며 좌절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김은빈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5872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