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선 의원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은 16일 국회 토론회에서 ‘당심 70% 경선룰’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어렵다는데 뜻을 모았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물이 곧 혁신이다. 좋은 인재를 발굴해 공천을 하는 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째 전제조건은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공천 권한을 내려놔야 한다”며 “당권을 쥐었다고 마음껏 공천 전횡을 일삼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중도나 합리적 보수에게 소구력이 있는 인재 발굴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공천룰도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대안과 책임’이 16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초선 의원들도 이날 회의를 열어 박상웅 의원을 신임 대표로 선출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전임 대표인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은 이임사에서 “투쟁만으로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현실은 분명하다”며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지금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길을 제시하는 전략이 더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는 강경일변도인 당지도부에 전략적인 방향 전환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