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조금만 마셔도…금주하면 혈압 뚝 떨어진다

김은진 기자 2025. 12.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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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과학대·세이루카국제병원
약 6만명 건강진단 자료 분석 결과
남녀·술 종류와 무관…“고혈압 예방”
소량이라도 술을 끊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술을 소량이라도 마시던 사람이 금주하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음주는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지만, 소량의 음주를 끊었을 때의 영향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도쿄과학대와 세이루카국제병원 연구팀은 2012∼2024년 약 6만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술을 끊기 전 음주량이 많을수록 혈압 강하 효과가 컸다. 또한 성별에 따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 1잔을 순 알코올 10g 섭취로 보고, 연령과 체질량지수(BMI), 고지혈증, 당뇨병 유무, 식습관, 흡연 등 영향을 반영하는 방법으로 혈압과 음주 관련성을 조사했다. 

하루 1~2잔 마시던 여성이 술을 끊으면 수축기 혈압은 0.78㎜Hg, 이완기 혈압은 1.14㎜Hg 떨어졌다. 남성은 각각 1.03㎜Hg, 1.62㎜Hg 낮아졌다. 남녀 모두 음주량이 많을수록 금주에 따른 혈압 강하 효과는 더 컸다.

반대로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음주를 시작하면 혈압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혈압 상승 폭도 커졌다. 혈압 변화에는 맥주, 와인, 위스키, 소주 등 술 종류와는 관계없이 나타났다.

스즈키 다카히로 세이루카국제병원 의사는 “소량의 술은 몸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적은 양이라도 술을 끊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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