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 14일 인천공항 T2로… 여객 동선 변화, T1 혼잡 완화 예고
내년 인천공항 이용객 7,507만 명 전망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된 아시아나항공이 내달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서 대한항공이 자리 잡은 제2여객터미널(T2)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따라 T2는 한진그룹 산하 항공사, T1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인천공항 전체 여객 동선의 변화가 예상된다. T1의 혼잡도는 이전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가 16일 공개한 1·2터미널 항공사 이전 및 재배치 계획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4일 T2로 이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T2 동편(H·J카운터)에 자리 잡는다.
이렇게 되면 한진그룹 산하 항공사 모두 T2에 모인다. T2에는 대한항공 등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9개 항공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자회사인 LCC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LCC 에어서울·에어부산 등 12개 항공사가 배치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LCC 에어부산·에어서울의 체크인 카운터가 각각 지난 7월과 9월 T2로 옮겨 운영을 시작했다.
T1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외 국내 LCC 중심으로 재편된다. 기존 T1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빠져나간 체크인 카운터도 국내 LCC가 사용할 예정이다. T1의 혼잡도도 이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이곳은 아시아나항공 등이 포함된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등 69개 항공사가 이용 중이어서 T2보다 혼잡한 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이전으로 T1의 여객 분담률이 기존 66%에서 49%로 떨어지면서 체크인 카운터 혼잡과 성수기 기간 주차장 포화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사 측은 항공사 이전·재배치에 따라 T2 주차장 용량을 2만5,540면으로 5,987면 늘렸고, 탑승 게이트와 항공사 라운지도 각각 63곳, 6곳으로 늘린다. 보안검색 인력과 이용객이 직접 수하물을 부치는 셀프 백드롭 시설도 확대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전체 이용객이 국제선 여객 7,352만 명을 포함해 총 7,40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 올해 매출액은 2조7,347억 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조5,481억 원보다 7%가량 늘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99.1%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9년과 비교해 회복률이 50.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에도 안전하게 공항을 운영하는 동시에 K공항 수출, 첨단 복합 항공단지 조성 등을 통해 미래 혁신에 앞장서는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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