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게시판 조사’ 이호선 “들이받는 소, 쳐 죽일 것”…한동훈 겨눴나

장나래 기자 2025. 12. 16.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원 게시판 윤석열·김건희 비방글' 사건을 조사하는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들이받는 소도 임자도,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발탁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전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당내에 오래된 고름 같은 문제"라며 "연내에 고름을 째고 나면, 새해엔 당 외부 문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당원 게시판 윤석열·김건희 비방글’ 사건을 조사하는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들이받는 소도 임자도,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 게시판 조사에 반발하는 친한동훈계는 물론 좌장인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소가 본래 (들이) 받는 버릇이 있고, 임자가 그로 말미암아 경고까지 받았음에도 단속하지 않아 사람을 받아 죽인다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라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구약 성경 출애굽기를 인용해 “성경은 경고를 받았음에도 단속하지 않았다면, 소가 사람을 죽였을 때 임자도 함께 죽일 것이라고 명한다”며 “위험성이 드러났음에도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재난”이라고 했다. 이어 “알면서도 행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고의”라며 “우리가 소유·관리하는 것들 중에 ‘받는 버릇’을 가진 것은 없는가. 혹시 이미 경고를 받지는 않았는가. 그런데도 단속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이 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 정치인들은 겨냥해 글을 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무감사위가 한 전 대표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하기 하루 전에 올린 글이기 때문이다.

당무감사위는 1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당원 게시판 사건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등의 내용으로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임명했다.

장 대표가 발탁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전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당내에 오래된 고름 같은 문제”라며 “연내에 고름을 째고 나면, 새해엔 당 외부 문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이 된 당원 게시판 문제의 진상 규명을 하지 않는다면 고름이 안에서 점점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혹시라도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이 내려지면 저는 모든 정치적·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