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홍 '점입가경'…대변인, 최고위원 향해 "계엄, 계엄, 계엄, 이런 게 뇌절"

강희연 기자 2025. 12. 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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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걸 뇌절한다"고 썼습니다.

'뇌절'이란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상대방을 질리게 한다는 뜻의 인터넷상 용어로, 박 대변인은 "계엄으로부터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계엄, 계엄"이라며 양 위원을 저격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글 캡처
전날(15일) 양 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계엄 정당론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정면 비판하자 반박에 나선 겁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 현재 국민의힘은 상대보다 지지율, 결집도, 중도 확장성, 그 총합인 선거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 선거론, 과연 도움이 될까요? 과학적으로 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박 대변인은 "철 지난 각설이 타령이나 하는 철부지 행태", "어디 내부 총질 학원이라도 있는 거냐"며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총선 내내 사퇴 타령만 하다 선거 말아먹은 한동훈과 판박이"라고도 했습니다.

전날 '강성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양 위원을 공개 비판한 데 이어 박 대변인도 가세한 겁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 왜 레거시와 민주당을 넘어 우리당에서까지 갤럽 등 면접자 설문 방식을 들고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합니까. 너무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이런 문제에 공격을 집중하지 않고 당내로 공격을 향합니까.]

국민의힘 반도체ㆍ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양향자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2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이러한 저격에도 양 위원은 오늘(16일)도 계엄에 대한 당의 자성을 촉구하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확증편향에 빠진 사람 또 음모론을 믿는 사람 그렇게 해서 당을 망친 사람의 대표주자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가 그런 말씀도 기 드렸습니다만 계엄은 명백한 오판이고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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