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쿠팡 유출 이후 피싱 의심 사례 증가”
후속 보안엔 미온적…응답자 75% “여러 사이트서 같은 ID·비번”

쿠팡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국민 다수가 계정 도용과 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려와 달리 비밀번호 변경 등 적극적인 보안 조치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스텔스솔루션이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6.9%는 ‘쿠팡 사고 이후 계정 도용이나 피싱, 스팸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최근 3개월 이내 온라인 쇼핑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17개 시도 만 20∼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스텔스솔루션 설문조사 결과 [스텔스솔루션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kado/20251216092949531ejxn.jpg)
불안감은 컸지만 실제 대응은 소극적이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에도 응답자 28.4%는 비밀번호를 별도로 변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모든 쇼핑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했다는 응답은 5.1%에 그쳤다.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묻는 질문에서는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여러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 간편결제 비밀번호를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사용하는 편인지에 대해 응답자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이디 사용 방식과 관련해서는 ‘모든 사이트에서 완전히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30.1%로 조사됐다. 반면 모든 사이트에서 서로 다른 아이디를 사용하는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비밀번호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로그인 비밀번호와 간편결제 비밀번호를 ‘대부분 동일하지만 일부만 다르게 사용한다’는 응답이 65.5%, ‘모든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16.7%로 나타나,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사실상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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